상권분석 - 오피스 상권 특성 알아보기

오피스 상권 특성

 

저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카페가 아니더라도 음식점, 주점 등을 창업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중 중요한 것이 바로 상권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징에 따라 여러 상권으로 분류되지만 오늘은 제가 창업을 시작하기도 했던 오피스 상권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오피스 상권이란? 

말 그대로 오피스가 많이 몰려 있는 상권입니다. 서울에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은 가산디지털단지역, 강남역, 경복궁역, 선릉역, 여의도, 삼성역 부근 등이 있겠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있어 수요층이 풍부합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합니다. 

 

오피스 상권 장단점

저는 강남의 한 지하철역 출구 50m내에 있는 오피스 상권에서 카페를 3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제가 직접 느낀 오피스 상권의 장단점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첫째, 직장인들의 출근시간, 점심시간이 피크타임이므로 인력 배치가 용이합니다. 바쁜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에 맞게 대비할 수 있고 직원들의 근무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둘째, 비교적 젊은 층의 고객분들이 많고 본인들의 회사 근처이다 보니 진상 고객이 많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근로자의 입장으로 봐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았습니다.

셋째, 테이크아웃이 많아 회전율이 높습니다. 카공족이라고 하는 고객이 많지 않고 오래 앉아계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넷째, 단골을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매일 같은 곳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본인들의 루틴이 있을 것입니다. 그 루틴에 저희 커피를 넣도록 하는 것이죠. 입소문도 빠른 곳이라 한두 명의 단골이 생기면 그 단골이 다른 고객들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단점은 첫째, 월세가 비쌉니다.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월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보통 바닥권리금이 있는 상가가 많습니다. 

둘째,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정말 한산합니다. 평일 점심시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직장인들이 퇴근한 시간에도 유동인구가 확연히 줄어 운영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또한 주말에 문을 열지 않는 점포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월세는 정말 비싼 편입니다.

셋째, 경쟁이 치열합니다. 비슷한 업종과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경쟁업체가 계속해서 생기고 없어집니다.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멈추지 않고 계속 생깁니다.

 

대학가 상권, 로데오 상권, 주택가 상권 등 여러 상권 중에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오피스 상권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픈 초반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매장이 너무 한가해서 고민스러웠지만 점차 배달로 자리를 잡고 나서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창업전 시장조사는 필수! 여러 상권을 돌아다니며 같은 업종의 점포를 많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