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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디저트 메뉴 와플

by bonbon59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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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메뉴, 와플

 

저의 최애 디저트 메뉴이자 저희 가게에 인기메뉴 와플!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얇고 바삭한 길거리 와플을 가장 좋아해요. 와플은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설탕, 우유등을 넣어 만든 반죽을 와플틀에 구워 먹는 디저트입니다. 그런데 카페마다 판매하는 와플이 제각각이니 이번 기회에 와플 종류를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거에요.

 

벨기에 와플

벨기에 와플

두툼하고 격자의 크기가 큰 와플입니다. 펄슈가가 들어있어 겉몉에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펄슈가란 설탕을 뭉친 뒤 고온에서도 잘 녹지 않게 만든 조금 딱딱하고 덩어리가 큰 설탕입니다. 벨기에 와플은 주로 쫄깃한 식감을 내며 냉동생지가 많이 나와있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냉동생지의 한계 때문인지 와플 전문점에서 먹는 와플과는 너무 다릅니다. 

 

아메리칸 와플

벨기에 와플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식으로 바뀐 와플입니다. 벨기에 와플보다 크기가 훨씬 큽니다. 미국 남부에서는 계란프라이, 소시지 등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긴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길거리 와플이 바로 이 아메리칸 와플을 반으로 접어 크림과 잼을 넣어 먹는 와플입니다. 한국에서 와플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아닐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시중에 나와있는 아메리칸 와플 기계는 전부 업소용입니다. 가정용은 격자가 큰 벨기에 와플 기계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길거리 와플은 역시 길거리에서 사 먹어야 제맛인가 봅니다.

 

한국의 길거리 와플

생크림을 잔뜩 넣은 폭탄 와플이 한 때 유행이었죠. 아직도 그 열기는 식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 먹었던 와플은 생크림이 아니라 버터크림이 들어간 얇디얇은 와플이었습니다. 버터크림에 사과잼이 들어간 고전적인 와플입니다. 버터크림이란 버터, 마가린, 쇼트닝 같은 고형지방에 설탕을 넣고 크림상태로 만든 것입니다. 원유로 만든 일반 생크림에 비해서 뭔가 건강에는 좋아 보이지 않는데요. 그래도 추억의 길거리 와플은 뭐니 뭐니 해도 버터크림이 생명이죠. 저는 생크림을 넣은 와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 디저트 메뉴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이고 저도 적극 추천합니다. 그런데 와플 판매를 고민하시는 카페 사장님들이 계시다면, 신중히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와플기 예열 시간이 10분, 구워내는데 3분, 와플을 완전히 식히는데 2분 이상 총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물론 와플 판매량이 높아서 예열을 계속해놓는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와플기계를 항상 켜놓을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길거리 와플은 바삭해야 맛있는데 날씨의 영향이 너무 큽니다. 판매율을 생각해서 조금은 미리 구워두워도 문제없는 벨기에 와플을 판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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